요즘 할 일이 없나보다.


바로 전에 레노버를 뜯어제낀 후 무슨 자신감이 생겼는지 결국 맥북프로로 뜯어버렸다. 맥북프로는 뜯으려면 별나사 두 종류가 필요한데 P5와 T5가 필요하다.


저 위에 T5는 내부 히트싱크를 뜯을 때 쓰고 중간열 오른쩍에 P5는 외판을 뜯을 때 쓴다. 아무리봐도 이 툴킷은 참 잘 산 것 같다. (지름의 합리화) 자 뜯어보자.



하판에는 총 10개의 스크류가 있고 길이는 다 똑같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툴킷 뚜껑을 뒤집어서 위치를 나타내는 격자에 잘 올려놓는다. 사실 이건 어렵지 않다. iFixit 사이트를 봐도 이건 너무 잘 나온다. 하판을 열고 나서부터가 문제다.



한쪽만 찍기는 했지만 양쪽 동일하게 히트싱크 파이프를 덮고 있는 고무덮개를 제껴준다. 접착력이 약한 접착제로 고정했던 것 같은데 다시 고정할 때 무리없이 붙어준다. 



히트싱크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는 CPU에 4개, GPU에 4개, 그리고 파이프 양 끝에 각 1개씩 총 10개가 있다. CPU쪽 히트싱크 스크류부터 T5나사가 투입되고 풀고 나면



이렇게 튀어올라온다.



이렇게 다 풀어버리면 맥북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생각보다 쉽게 분해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오른쪽 히트싱크 고정볼트는 고무마개로 덮여있어서 바로 눈에 안들어온다. 고무마개를 열고 마저 스크류를 다 풀어야한다.



예상했던대로 이미 써멀컴파운드의 기능을 상실했다. 깨끗하게 닦아내고 MX-4 써멀컴파운드를 다시 발라준다.



나에게 이런 짓을 할게 용기를 준 ID 플레이신 이 좋아하는 당구장 마크로 시공하고 싶지만 CPU가 작아서 역시나 X자로 적당히 마무리.


이렇게 하고 분해의 역순으로 히트싱크를 조립하고 전원을 넣으니 말짱하게 부팅완료. iStat 으로 상태를 보니


아이들일 때 온도인데 1080p 60프레임 유튜브를 재생하고 그래도 온도가 50도를 넘지 않는다. 무엇보다 맥북프로는 화면 바로 아래쪽에서 열기가 올라오는데 그 열기가 역시나 많이 미지근해졌다. 예전엔 뜨겁다고 느껴졌는데 지금은 미지근하다. 확실히 오래된 컴퓨터들은 써멀만 다시 잘 발라줘도 냉각성능이 많이 올라간다.


이제 데스크탑 분해만 남았는데 이건 아마 눈이 돌아가 있어서 동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려보겠다고 덤비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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