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애플에 굴복하는 거 같다

아이폰7이 나오고 이어폰 단자가 없어졌다. 그때 나는 아이폰6을 쓰고 있었는데 퍼포먼스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서 아이폰6s 로 바꿔서 더 쓰고 있었다. 당시 나는 비싼 유선 이어폰을 쓰던 상황이라 뭔가 젠더를 달아서 거추장스럽게 음악 듣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그렇게 고집스럽게 쓰고 있었는데 이 아이폰이 다니던 회사의 문제로 검찰에 다녀오고 나서부터 뭔가 이상해졌다. 음모론이 아니고 그냥 맘에 안들었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결국 아이폰 8 plus 라는 녀석을 들이게 되었고 음악을 잘 안드는 쪽으로 생활패턴이 맞춰졌다. 그러다 호기심에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도 좀 사보고 그랬지만 https://jacobyou.tistory.com/260

 

뮤토리 에어스테레오 A3 플러스 구입기

나는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갈망이 좀 있다. 물론 넥밴드처럼 줄로 연결된 녀석도 있긴하지만 소리 성향이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일단 맞질 않다. 무슨 올데이 클럽도 아니고 저음이 너무 강조되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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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럭저럭 쓸만 했다만 강남역 한복판에서는 미친듯이 끊어지고 그러는 문제점들이 있었고 나는 그냥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다 그런 줄 알았다. 그러던 와중에 에어팟이라는 녀석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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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에어팟 2세대 유선 충전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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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지만 내 마음을 확 당기지는 못했다. 나는 귀 형상이 이상한 것인지 애플에서 주는 기본 이어폰이 잘 맞지 않는다. 쉽게 빠진다는 얘기다. 집이나 책상에서 가볍게 쓰긴 좋은데 슝슝 잘 빠진다. 근데 저 비싼 것이 빠져서 도망가거나 망가진다면? 그리고 저렇게 생긴 이어팟은 차음성도 별로다. 아니 거의 없다. 그래서 자연스레 관심이 없다가 요근래 에어팟 프로라는 녀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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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에어팟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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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팔지 않았으면 주문하지 않았을것이다. 갑자기 느낌이 확 왔는데 주문과 배송으로 까먹는 하루라는 시간은 사람을 참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켓배송은 그 갭을 확 없애주고 심지어 무이자 할부도 된다는... (이래서 할부의 노예가..) 그런 사실이다. 

 

구성품

구성품은 신기하게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있다. 안그래도 일본 출장 나갈 때 3rd party 껄로 싸서 면세점에서 두개 구매했는데... (난 usb-c 포트가 있는 컴퓨터가 없어서 이 케이블 있어봐야 충전용으로 밖에 못쓴다.) 그리고 케이스는 무선 충전도 되는데 가지고 있는 7.5w 충전기하고는 궁합이 별로인지.. 아님 내가 잘 모르는 건지 충전이 되는지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 표시등이 있긴 있는데 충전표시등의 개념은 아닌 거 같다. 그 외에 이어팁이 사이즈 별로 두 세트 더 들어있는데 신기하게도 기본으로 꽂혀있는 사이즈가 의외로 귀에 잘 맞아서 아직 보관중이다. 

 

착용감

착용감은 생각보다 좋고 음질은 평범하다고 해야할 거 같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되니 음악을 크게 들을 일이 없어서 귀도 편하고 좋다. 나머지 이어팁으로 바꿔볼 경우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끊김없음의 경우도 같은 조건에서 전혀 끊기지 않고 커버리지도 엄청나게 넓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실 강남역 한복판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 블루투스 이어폰 안끊기고 잘 되는 것만으로도 꽤 성공한 투자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요즘 다시 음악을 많이 듣고 있다.

 

사용성

사용성은 역시나 애플이 기술자들 갈아넣어서 그런지 참 편하다. 쓰려고 하는 아이폰 옆에서 케이스를 여니까 자동으로 아이폰에서 인지하고 연결할거냐고 묻고 연결해주니 그 후에 내가 뭐 챙길게 없다. 

 

전원

전원의 경우 좀 아쉽다. 생긴게 이래서 그런지 배터리 용량이 당연히 작은 거 같은데 거기에 노이즈캔슬링 기능까지 있다보니 배터리 떨어지는게 눈에 보인다. 다만 일상적인 출퇴근 시간에 못쓸 정도는 아니고 항공기 탑승같은 환경에서는 좀 많이 아쉬울 거 같다.

 

총평

내가 아이폰을 쓰고 있다면 이건 무조건 사야하는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또 애플에 굴복하여 아이폰 11 pro 를 지르고 말았다. 내일이면 물건이 온다는데 개봉기를 한번 근사하게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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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충전 허브를 찾아서

들어가며 가지고 다니는 기기들이 1. 씽크패드 T460 2. (키감때문에 못버리는) 맥북프로 레티나 2014mid 15인치 (이하 맥북) 3. 아이폰 8 plus 4. 엑스페리아 일단 이렇게 있다. 그러다보니 전원에 대한 공급이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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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촉발된 사건의 결말이 나왔다.

유엠투 멀티고속충전...

 

유엠투 멀티고속충전기 QC9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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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을 구매하면서 상황은 일단락 되었다. (재고떨이인지 41,000원 정도에 구입했던 가격보다 더 아래인 39,000원 대로 내려가 있다.) 바로 전에 사용하던 버바팀 113w 의 경우는 포트 구성도 좋고 (c 타입 2개, A타입 퀵차지 2개) 했지만 애증의 맥프레 15인치를 충전을 못시켰다. 이유는 포트당 출력 제한이 있는데 c 타입 포트에서 60w 를 넘는 출력이 나올 경우 전원을 차단하는 거 같았다. usb 테스터로 측정해보니 60w가 넘어가면서 전원이 내려간다. 그래서 충전이 되다 안되다 하는 문제가 있었다. 까만색이라 때도 안타고 다 좋았는데 아쉽다.

 

새로 들인 녀석을 살펴보자.

일단 포트구성은 좀 적다. 다만 한 개의 c포트에서 90w 정도 까지 뽑아주고 그러고 있다. 이게 총출력 기준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맥프레 15인치를 물리는 순간 나머지 포트에 연결한 기기들의 충전이 쉽지 않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c 타입 케이블을 일단 하나 담아준다. 휴대성을 염두했는지 담아다니기 좋은 파우치를 주는데 그걸 쓰는 순간 파우치에 색깔이 막 묻어나서 하얀색 본체가 아주 꼬질꼬질해진다. 

 

맥프레 15인치도 충전 잘시키고 아이폰 8 plus 고속충전도 잘 시키고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게 되었다. 실제 충전성능을 보자면 

이정도 성능을 내주고 있다. 대신 발열이 꽤 있다. 어차피 저렇게 생겨서 국내에 돌아다니는 usb 충전허브들의 경우 중국에서 거의 비슷한 공장들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나름 품질관리도 하는 듯 하다. 애시당초 케이블을 가려서 아무 짓도 안하던 와디즈에서 펀딩한 그것보다는 훨씬 좋다.

이시국에..

이시국에 일본을 여행하기란 참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출장이다. 세일즈를 해서 일본에서 돈을 벌기 위해 다녀온 출장이다.

 

항공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다. 농협(NH)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787 드림라이너를 3-3-3 이라는 기괴한 좌석배열로 운영한다고 하고 그리고 아침 7시 40분 비행인데 공항에 도대체 몇 시에 도착해야하는지 견적이 나오질 않아서 한시간 늦은 08시 45분 아시아나를 예약했다. 뜨고 기내식 먹고 서류쓰고 하니깐 내려간다.

돌아가는 항공편은 아직 탑승전이다. 역시나 아시아나이고 올때와 마찬가지로 A333 기체이다.

 

숙소

첫번째 숙소는 신주쿠 프린스 호텔이었다. 전형적인 일본 비즈니스 호텔로서 정말 몸하나 누울 수 있는 침대와 간략히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외부에서 보면 정말 건물이 얇다.

나름 비즈니스 호텔이라고 한국말 가능한 직원이 안내를 해주는데 한국말을 할때마다 동공이 엄청 커진다.

 

숙소에서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고 건조한 것 빼고는 묵을만 했다. 화장실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일본의 그 왠지 조립식 같은 그런 화장실이다. 그래도 나름 욕조도 있고 구색을 갖추려고는 엄청 노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이라는 이유때문에 일하러 나갔을 때 짐을 간수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제일 좋았다. 동남아 쪽에 간다면 팁도 넣어둬야 하고 중요물건은 금고에 넣어놔야 하는데 일본이라는 동네의 이미지는 다 그러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자존심 때문이라도 동남아 같은 짓을 할 동네는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적당히 캐리어 잠금만 잘 해서 침대 밑에 넣어두고 다닐 수 있었다. 

 

두번째 숙소는 롯폰기에 있는 어느 작은 호스텔이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을 잡았는데 사실 숙소라는 섹션을 만들고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이 숙소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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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Campaign! Cozy Mixed Dorm, Free Wi-Fi - 港区의 호스텔에서 살아보기, 東京都, 일본

일본 港区의 다인실 The Wardrobe Hostel is a 3-minute walk from Roppongi Station It is a clean and shiny hostel just opened in the summer of 2018. 【Boosting a shar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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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그럴싸하다. 모든 숙소는 광각렌즈를 통한 눈속임이 흔한 마케팅이긴 하지만 여기는 좀 많이 심했다. 소개페이지에 나오는 대부분의 이미지는 3층의 이미지인데 저기는 안가봐서 모르겠고.. 우리가 묵은 2층은 정말이지 해군에 입대한 느낌이었다. 잠수함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지 않을까 싶다.

22시까지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노쇼가 되는 그런 곳인데 와보니 저 카운터에 일하는 직원이 22시까지 밖에 있지 않아서 그런 것이었다. 일하는 사람은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고 냉난방에 대한 컨트롤은 저 카운터에서 하는데 역시나 직원이 퇴근하면 밤새 뜨겁거나 차가운 상태로 계속 있어야 하는 그런 구조이다 -_-;;; 그리고 와이파이는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다.

이런 식의 구조로 한 층에 8명을 때려넣는 상황이고 화장실은 공간에 비해 쓸때없이 크다. 그리고 한번 더 충격적인 것이 바로 샤워실인데 꼭 옛날에 독립투사를 가둬넣고 고문하는 것 같은 그런 구조의 한명 들어가면 옴짝달싹 못하는 사이즈이다. 

방청소는 잘 안되는 편이고 진짜 잠만 자는 것을 추천하는 그런 숙소이다. 물론 잠자는 곳은 의외로 편안해서 잠은 편하게 잤다. 우리는 저곳을 통채로 빌려서 별다른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저런 곳을 다른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쓴다면 개인 물건에 대한 보안을 장담할 수 없을 거라 생각되고 더군다나 당연히 이성과 같이 쓰게될 수 있는 곳인데 무슨 일이 생겨도 이상할 것이 없을 거 같은(하지만 무슨 일이 생기기엔 공간이 너무 좁다) 그런 곳이다. 회사에서 잡아준 숙소라 뭐라뭐라 말하는 것 자체가 웃기지만 혹여나 롯폰기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참고했으면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나면 죽기 딱 좋은 구조이다.

 

통신

이번에는 포켓 와이파이와 데이터 유심을 각각 대여해서 나갔다. 보통 포켓와이파이는 대여의 개념이고 데이터 유심의 경우는 구매의 개념인데 어차피 반납을 해야하는 물건이 있으니 데이터 유심도 빌려서 나갔다. 금액은 구매보다는 당연히 싸고 데이터 유심의 경우는 노트북에 넣어서 썼다. 데이터 유심을 스마트폰에 넣으면 전화번호가 사라지기 때문에 한국에서 날라오는 sms나 급한 전화를 수신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포켓와이파이를 빌렸고 나름 유용하게 잘 써먹은 거 같다. 

오키나와나 훗카이도 같은 완전 촌동네를 다닌게 아니어서 소프트뱅크로 대여했고 (도코모 유심은 은근 찾기 귀찮다.) 속도는 뭐랄까 되긴되는데 되는거라 하기엔 좀 느리고 답답한 그런 수준이다. 기본적으로 ping 레이턴시가 50ms 이상이다. 다운로드는 그럭저럭 나오는 거 같은데 업로드가 좀 한심하게 느리다. 출장중에 찍은 사진들을 NAS로 업로드하고 있는데 언제 다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야먀나시현 산 속에 있는 어떤 서킷과 지바현 모바라시에 있는 모바라 트윈서킷 같은 동네에서 업무를 하기위한 최소한의 환경은 나왔다. 왠지 일본은 업무 상 자주 올 거 같은데 이 방법을 이용하면 계속 괜찮을 것 같다. 

첫번째 묵었던 신주쿠 프린스 호텔의 경우 호텔제공 와이파이를 사용하였는데 속도가 한국의 100메가 수준은 나왔다. 그래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는데 두번째 숙소의 경우는 3층 건물에서 와이파이를 1층에서만 내놓고 있어서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었다. 

 

의외의 문제는 한국에서 발생했다. 늦은 밤 김포공항으로 들어왔는데 대여한 업체의 반납함은 출국장 끝에 존재하고 있었다. 김포에서 모든 항공기가 출발한 시각, 다시 3층으로 올라가서 기기와 유심을 반납해야했다. 다시는 여기서 안빌려갈거다.

 

음식

이렇게 얘기하면 이시국에 일본을 빠는 거 같긴하지만 일본음식은 기본적으로 평타는 치고 들어가는 거 같다. 다만 비싼 가격과 그것을 상쇄하는 것 같은 표시가격 (보통 엔화로 표기된 가격에 0을 하나 더 붙여야 하는데 그게 빨리빨리 작동하지 않으면 만원을 아주 쉽게 천원쓰듯이 탕진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게 된다.) 으로 인해 정신바짝 차려야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양이 좀 많다. 라멘집이나 그런 곳에서 한번도 면추가나 밥추가를 해서 먹은 적이 없다.

첫날 점심으로 먹었던 스테이크이다. 거의 뭐 셀프조리 수준인데 미디움 레어까지만 조리가 된다... 돌판이 생각보다 금방 식어버린다. 미디움 웰던 정도의 조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피해야한다.

첫날 저녁에 먹은 규카츠다.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좀 더 맛있는 거 같다. 구글 리뷰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고 먹지도 않았는데 리뷰에 별 다섯개를 주면 바로 음료를 공짜로 준다. 평점 문화는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아마 저녁에 먹었던 메뉴같은데 라멘을 대체하기 위해 올렸다. 일본음식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라멘인데 생각보다 본토의 라멘은 맛이 좀 요상하다. 일단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고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맛있다고 하기엔 뭔가 좀 애매한 그런 맛이다. 가격은 저렴한 곳도 있지만 한국사람이 쉽게 찾아갈만한 이치란 라멘 같은 곳은 가격도 꽤 나간다. (980엔부터...) 아마 일부러 라멘을 먹으러 가지는 않을 거 같다.

언젠가 점심으로 먹은 돈까스가 올라간 카레우동과 토로마끼인가 그렇다. 가격은 둘이 합쳐서 2천엔이 조금 안나왔던 거 같다.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사실 일본에서 돈까스라고하면 마이센 돈까스 밖에 모르는데 이번엔 다른 곳을 공략해봤다. 같이 간 동료의 말에 의하면 영어메뉴판, 한국어메뉴판 없고 영어 안통하는 곳이 맛있을 거라고 했는데 딱 맞았다. 돈까스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나 싶다. 이건 기본이고 상급히레까스라는 것도 있는데 도대체 상급이면 얼마나 더 맛있을지 궁금하다. 

 

돈계산

일본은 지독하게 현금을 열심히 받는 나라로 알려져있다. 시골구석의 편의점에서는 카드가 되지만 신주쿠 한복판의 스시집, 돈까스 집에서는 현금만 된다. 마지막 점심을 먹은 곳은 대놓고 금전등록기도 없고 돈받고 영수증도 안준다. 대신 라인페이와 중국여행객을 위한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그리고 자국의 모바일 페이들은 꽤나 많이 받는다. 어느정도냐면 신용카드를 안받는데 모바일 페이를 받는 곳이 있을 정도이다. 몇년 뒤에는 일본도 나름 모바일 페이의 천국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론 신용카드 인프라의 보급이 적은 것이 자판기 문화라고 본다. 일본은 정말 자판기 천국이다. 소비세가 별도로 계산되기에 현금을 쓰다보면 주머니에 동전이 잔뜩 쌓인다. 그 잔뜩 쌓인 동전을 자판기로 다 처분할 수 있을 정도로 자판기가 많다. 신용카드 인프라가 깔리려면 네트워크 인프라가 받쳐줘야 하는데 일본은 그런 시기가 없었고 선불카드인 스이카 카드 같은 것이 먼저 발달해서 더더욱 신용카드 인프라가 깔리지 않은 것 같다. 일본가서 편의점에서만 끼니를 해결하겠다고 하면 신용카드만 있어도 문제가 없을 거 같다. 다만 맛있는 거 먹고싶으면 현금을 꼭 챙겨야 한다.

 

일얘기

일본은 차를 가지고 노는 방법이 많이 다르다. 일단 우리나라와 다르게 서킷 인프라가 크고 넓으며 동네 서킷정도의 사이즈가 정말 전국에 많이 깔려있다.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 타겟이 그런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 출장이 계획되었다. JDM 부류에 들어가는 차를 열심히 갖고 놀고 있고 메이커에서 열심히 부품을 제공한다. 번호판이 없는 건 기본이고 그러다보니 셀프카에 차를 싣고 다니는게 기본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온 가족이 다 놀러와서 구경하고 즐기는 그런 문화이고 의외로 운전에 욕심이 많은 여성들도 많이 온다. 과연 얼마나 비즈니스가 되었을지는 모르겠으나 몸담고 있는 회사의 솔루션을 팔어먹기엔 정말 일본만큼 가깝고 큰 곳이 없는 것 같다.

결론

일본에서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보았고 왠지 일본은 정말 자주 드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시국이 좀 그렇지만.. 일본 사람들의 자동차 갖고 노는 문화가 참 부럽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한 그런 출장이었다. 물건 많이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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