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먼저 지름을 했듯이 바로 다음날 물건이 로켓을 타고 날라오고 (내 카드는 쉴틈이 없다 ㅠㅠ) 바로 장착에 들어갔다.


로켓배송은 참 위대하다. 전달 23시에 질러도 다음날 오전 중에 갖다준다. 물론 나는 좀 늦어서 오후에 오긴했다.


참로고 256GB는 속도가 좀 다르다. 그건 NVMe 특성이라고 한다. 500GB 부터가 제대로 된 속도가 나온다고 한다.




내가 쓰는 기가바이트 H170 gaming-3 보드는 M.2 슬롯이 두 개가 있다. 장착 위치에 따라 SATA 채널의 작동여부가 결정되는데 저 위 CPU 바로 아래 부분에 꽂으면 STAT 4, 5번 포트가 안된다고 설명서에 나와있는 거 같다. 그리고 아래쪽 슬롯에 꽂으면 그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아랫쪽 슬롯은 그래픽카드와 인접한 곳이고 난 심지어 크로스파이어를 돌리는 중이라 안그래도 열이 좀 있는 NVMe를 끼우기 뭐해서 STAT 포트 2개 안쓰는 셈 치고 윗쪽 슬롯에 장착했었다. 


하지만 윗쪽 슬롯에 꽂으니 일단 NVMe 인식 자체가 안되었다. 좀 찾아보니 M2A, M2D 라는 이름을 가진 슬롯으로 구분되는데 저 검색으로 걸리는 똑같은 케이스는 죄다 내가 쓰는 이 이상한 보드이다. 해결책은 딱히 없고 그냥 아래쪽 슬롯을 쓰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다시 컴퓨터를 분해해서 아랫쪽 슬롯에 장착, 이번엔 미리 떠놓은 윈도우 이미지를 복원하는데 복원 후 부팅이 안된다. 정확히는 그냥 계속 리셋 재부팅이 된다. 원인은 모르겠고 당시 시간 새벽 3시라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다. 결국 윈도우 재설치.. 극한의 파일 복사 작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용량 큰 SSD를 하나 사려고 하는데 이왕 M.2에 꼽는 거 NVMe로 하자고 질렀다. HW모니터를 보니 확실히 온도가 좀 나온다. 그러나 역시나 극한의 파일 복사를 하는 컴퓨터가 아니므로 그냥 무시하고 쓴다. 다행인 건 게임할 때 강제로 GPU 팬을 돌려서 쿨링을 하면 위치 때문인지 NVMe 온도도 약간 내려간다.


NVMe 살 때는 꼭 보드 잘 확인하고 사자 ㅠ

람다엔진의 고질적인 문제는 (세타 포함) 체인을 감싸고 있는 프론트 케이스 하부 실링이 시간이 지나면 제 역활을 못해서 오일이 누유된다는 것이다. 뜯어놓은 것을 보면 구조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사실 계속 내연기관을 만드는 분위기였다면 현대가 이걸 개선하겠다만 요즘은 전기차를 비롯해서 내연기관을 탈피하는 분위기가 완성차 메이커에서 새로운 내연기관 개발에 투자하는 건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냥 계속 이럴 거 같다. 내 차는 얼추 24만키로 정도에 수리를 했고 하는 김에 흔히 잠바커버라고 부르는 것까지 다 같이 했다. 그리고 외벨트 세트 바꿀 때 건들이는 여러 종류의 친구들도 같이 했다. 사실 타이밍 체인식이어서 무교환이라고 좋아했지만 외벨트에 원래 타이밍 벨트에 매달려 있던 것들이 같이 있으니 외벨트 교환 시기에 다 같이 바꾼다. 그래서 비용도 시기도 얼추 타이밍 벨트랑 다를 게 없다. 


잠바커버의 경우 원래 직렬 4기통이나 그런 것들은 쉽게 하겠지만 V형 6기통들은 뭔가 뜯을 것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점화플러그, 코일 등등 싹 해서 120 정도의 비용이 나왔고 일단 엔진이 많이 정숙해진다. 이제는 이렇게까지 했으니 이 차는 이제 끌어안고 죽어야 한다. 다행이라면 요즘 장거리를 많이 다녀서 대형세단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사실. 아마 다음번 차량 관련 포스팅은 마스터 실린더 교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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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서 수리 후기를 올려보겠다. 금요일날 맡겼는데 예상 픽업시간이 월요일 혹은 화요일이라고 해서 얘들이 주말에는 수리를 안하나 보구나 했는데 토요일날 저녁(2월 9일) 메일이 위와 같이 띡 왔다. 잽싸게 가로수길로 출동. 사진으로는 못남겼지만 제품을 입고하면 제품 출고 시 확인할 교환증을 같이 주고 내 맥북은 부직포 포장을 해서 똑같은 확인증 하나 더 출력해서 나름의 봉인을 해서 들어간다. 물건을 받는 과정도 내가 갖고 있는 것과 봉인되어 있는 확인증, 그리고 내 신분증을 대조한 후 꺼내준다. 직원의 아이패드에 사인을 한다. 그리고는 끝이다. 일단 가로수길에 도착한 결과



사진처럼 사람이 드글드글하다. 정말이지 시장바닥이다. 위에 언급한 과정을 거치면 말끔하게 수리된 내 맥북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바빠서 저걸 지난 주 토요일 (2월 9일) 찾아오고 이제야 글을 남기면서도 아직 써보질 못했다. 외관 상 이상은 없고 상판이 통채로 교체되어서 상판 모서리에 찍혀있던 기스들 당연히 없어졌다. 스테인게이트 수리는 한번만 된다. 이제는 앞으로 살살 잘 닦거나 키감에 있어서 정말 마음에 안드는 맥북프로를 사야한다.  최대한 액정에 손을 안대던지 입김으로 살살 불어서 닦던지 해야한다.


결론은 구매증빙이나 확인이 안되는 (대부분 중고 구매거나 선물받은 경우) 상황에서 일단 가로수길 예약을 잡고 가보면 진단프로그램을 돌려서 이 맥북이 판매된 시기를 알 수 있고 그게 5년 이내라면 (2015 모델은 올해까지 되니 제외) 스테인게이트 수리를 의뢰할 수 있다. 아마 15인치 기준으로 2014 mid 들 중 끝물 기기들 (한국에서 2015 mid 가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 2015년 6월인가 그렇다.) 이 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4세대 i7에 요즘 기준으로 고작 16GB 램이지만 아직은 쓸만한 맥북프로의 생명을 이렇게 연장했다. 한가지 희망사항이 있다면 애플이 다음번 맥북은 키보드 좀 어떻게 해줬음 좋겠다. 그러면 이거 팔고 넘어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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