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런 걸 하게 되었나.


모든 것의 발단은 ID 플레이신 이다. 그러면 안되지만 수중에 여유자금이 생기니 하드웨어 유튜브를 봐버렸다. 역시나 하드웨어 유튜브는 오버클럭에 대한 얘기가 많고 자연스럽게 냉각에 대한 내용이 따라나온다. 나에겐 두 대의 랩탑과 한 대의 데스크탑이 있는데 하나의 랩탑은 맥북이라서 뜯을 자신이 없다. 데탑은 쿨러가 오고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하려고 아직 건들지 않았다. 영상은 그렇게 무섭다. 처음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는 허망한 꿈을 갖고 스마트폰용 거치대까지 주문했었다. (바로 현실을 깨닫고 취소함.)


그래서 제일 만만한 랩탑 X240을 뜯었다. X240은 대부분 레노버들이 그렇듯 뜯기 쉽고 얘는 심지어 오래된 애라 부담도 없다(고는 하지만 항상 뜯을 때마다 두근두근)


MX-4 써멀 컴파운드는 위에 사진같은 패키지로 되어있고 가격은 7천원에서 8천원 정도 한다.



원래는 맥북을 뜯을 때 쓰는 툴이지만 범용적이다. 참 잘 샀다고 생각되는 공구툴이다. 쉽게쉽게 하판을 뜯고 CPU 방열판을 뜯는다.



구조는 단순하다. 히트싱크를 덮고 있는 나사 4개를 풀면 쉽게 나올 수 있을 것처럼 생겼으나 핀셋으로 잡고 있는 저 커넥터를 빼야한다. 핀셋으로 손잡이로 쓰는 부분을 잡고 커넥터를 왼쪽으로 올리면 필름 커넥터가 쏙 빠진다. 장착할 때는 그 반대로 장착한다. 이걸 하면서 아이픽스 툴킷을 참 잘 샀다고 스스로 한번 더 자축했다.




엊그제 발라준, 언제 사왔는지조차 모르는 똥써멀이 사방군데 난리다. 참고로 이 상태에서 하드웨어 모니터를 켜놓고 플레이신의 유튜브 2편을 1080p 60프레임으로 보고있으니 최고온도 78도씨를 찍는다. 전원공급은 배터리. 



히트싱크의 써멀을 깨끗하게 닦고 그래픽 코어쪽의 써멀패드를 잘 다듬어 준다. (이걸 보고 이왕 한 거 그래픽코어도 신경써야하지 않겠냐 하며 써멀패드를 지른다.) CPU코어도 써멀을 깨끗히 닦아주니 예쁜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MX-4를 시공하고 (플레이신처럼 당구장을 그려보고자 했으나 그러기엔 CPU가 너무 작다.) 



이렇게 나사를 쪼여준다. 그리고 역시나 쉽게 하판을 덮는다. 레노버는 좋은게 많은 부품들의 나사가 빠지지 않고 부품에 매달려 있어서 분실의 위험이 적다. 물론 나사질을 잘못해서 빠가를 내거나 나사머리를 해먹으면 교체하기 쉽지 않다.


이렇게 써멀을 재시공하고 테스트할 때 봤던 플레이신의 동영상 두개를 돌리며 이것저것을 해봤다. 최고 온도는 71도씨를 찍는다. 생각보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이녀석을 처음 샀을 때부터 팬이 많이 돌고 열기가 상당히 뜨거웠는데 써멀 재시공을 하고나니 열 배출구에서 나오는 열기 자체가 덜 뜨거워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iFixit을 뒤져서 맥북프로 분해하는 법을 찾아봐야할 거 같다.


내일 쿨러와 써멀패드가 마저 오면 열심히 재시공하는 것도 사진찍어서 포스팅 예정임.


구매는 쿠팡에서~


. 서멀구리스 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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