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타다가 베타시절이던 작년 추석 때부터 모시러를 통해서 교육을 받고 한번 해볼까 하고 있었는데 여러 이유 (시간과 정장)로 인해 저번 주에 첫 운행을 했었다. 차는 1만키로 탄 카니발 11인승 최근연식에 깡통트림. 일단 차는 되게 좋은데 디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근무시간에 따라서 근무강도가 많이 차이나는 것 같다.


맨날 세단만 운전하다 카니발 같은 차를 운전하려니 좌우 폭과 후진 시 뒤쪽이 가늠이 잘 안된다. 파킹에 놓지 않으면 전동문이 열리질 않는다. 나는 06시부터 16시까지 운행을 했는데 해뜨기 직전의 시간에 택시들이 운전하는데 많이 방해한다. 차폭감 없는 기사들의 경우는 택시의 시비에 많이 말려들 것 같다. 


주말이라 그런지 진상 손님은 없었고 오전 타임은 대기가 상당히 길었다. 문제는 덩치 큰 카니발을 골목골목 불러대는데 제때 나와있던 인간이 그날 태운 9명중 딱 두 명 있었다. 진상은 없었지만 돈을 많이 쓰니 내 맘대로 라는 마인드가 좀 강하다고 느껴졌다.


기사송출업체에서 관리하는 단톡방에는 기사들이 여럿 들어와있는데 생각보다 차에 대해 잘 모르면서 이걸 한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다. 이게 방치되면 결국 택시처럼 되는 거 시간문제라고 본다. 그리고 어떤 업체에선 택시경력자를 우대하는 조건이 있는데 난 오히려 택시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타다에서, 그리고 기사송출업체에서 받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사람들은 교육단계부터 많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고 운전할 때도 많이 뽐낸다. 


운전이라는 행위를 안그래도 한국은 쉽게 보는데 그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운전을 더 가치없는 행위로 만드는 것이 슬프고 싫지만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하고는 있지만 타다 같은 솔루션이 운전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와서 돈을 버는 플랫홈이 되는 것 역시 너무 싫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타다가 운전이라는 행위를 좀 더 프로페셔널한 행위로 인정해주는.. 그리고 그걸 이용객들에게 인지시키는 플랫홈이 되었으면 하지만 아마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택시기사와 같은 운명에 쳐해질 것이 타다 드라이버라고 생각한다.


내일 또 운행을 나가는데 그 후기를 또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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