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발장비로 데스크탑도 있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애증의 X240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이렇게 저렇게 제일 잘 부려먹는 개발장비는 단연 맥북프로이다. 정확히는 2014 mid 이며 15인치이다. 2015 mid 이었으면 좀 더 좋았겠지만 이걸 중고로 구매할 당시에 2015년 모델들은 꽤나 높은 중고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내 기준엔 cpu도 똑같고 역시나 나에게 맥에서는 별 의미없는  gpu도 업그레이드 되고 포스터치 트랙패드라는 물건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닥 그런 걸 위해서 더 많은 돈을 지불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이게 요근래 들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 바로 연식 때문이었다. 아마 작년이 스테인게이트 지원 연장을 발표한 마지막 해였던 걸로 기억한다. 즉, 구매일 혹은 모델명 기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적용해서 4년 이내에 리콜을 받아야 하는데 내가 고른 물건은 한동안 그 문제가 없었다. 2014 mid 모델이 한국에서 단종은 2015년 중순으로 알고 있으나 이게 언제 구매한건지도 모르고 더군다나 난 2차 구매자이니 영수증도 없고.. 구매일을 알 방법이 없었다. 구매일을 알았더라면 빡씨게 쓱쓱 닦아서 증상이 나타나게 했을텐데 한동안 잊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바로 저번주부터 유심히 액정을 살펴보는데 웹캠 부근에서 코팅 벗겨짐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게 시작되면 금방 늘어나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다. (난 2013 Late 13인치 모델들도 스테인게이트 수리를 받아본 적이 있다.) 그래서 일단 무작정 가로수길 지니어스바에 예약을 잡고 찾아갔다.


한국에는 가로수길에만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니어스 바가 너무 정신이 없다. 별 온갖 사람이 다 들어와 앉아있는 그런 형태에 시끄럽고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다. 오히려 리셀러에서 하는 as 센터는 조용하지만 지금은 거길 갈 상황이 아닌 거 같았다.


지니어스바 예약은 좀 까다롭다. 예약은 쉽게 잡을 수 있지만 1분이라도 늦으면 예약이 사라진다. 다시 예약을 잡던가 대기를 타던가 해야한다. 실제로 예전에 이런 문제로 아이폰6s 배터리교체 예약을 잡았다가 물먹고 결국 근처 한적한 리셀러에 들어가서 진행한 적이 있다. 지니어스바는 일단 넓고 정신없고 티는 나지만 딱히 직원이라고 티를 안내고 다녀서 처음 가보는 경우는 넉넉히 예약시간 10분 전엔 들어가봐야할 거 같다. 


지니어스바 예약을 잡고나면 내 기기를 입고하기까지도 좀 아날로그틱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까만색 티셔츠에 왼쪽가슴에 애플 로고가 박힌 옷을 입은 사람을 붙잡고 지니어스바 예약 잡았다 그러면 일종의 파트장급 정도 되는 사람을 가르쳐주며 거기가서 또 물어보라고 한다 ^^;;; 사람이 한적할 땐 상관없지만 보통 그렇지 않다. 파트장 급의 사람을 붙잡고 또 같은 얘기를 하면 예약 확인이 된다. 그러면 지정해주는 자리에 앉아있으라고 하는데 그 자리가 온갖 사람들이 다 뒤섞여있는 곳이라 정말 정신 사납다. 그리고 몇 분 기다리면 또 다른 직원이 내 이름을 부르며 나를 찾는다. 나는 단발머리의 귀엽게 생긴 직원이 와서 내 맥북을 봐줬다. 전원을 연결하고 유선랜을 연결하고 복구모드 부팅을 하면 진단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많은 포인트들이 보인다. 그 중에 하나 잡아서 들어가면 내 맥북에 대한 모든 정보가 나온다.


다행히 구매일이 2015년 2월 23일로 나와서 간발의 차이로 내 맥북은 스테인게이트 입고를 할 수 있었다. 아직 한국은 좀 뻣뻣한 것 같지만 그래도 직원이 같이 기뻐(?)해주는 리액션도 나온다. 리셀러 as센터에 가면 절대 이런 거 없다. 그냥 사무적이다. 


일단 입고를 하면 라벨같은 것을 프린트해 와서 내 물건을 담은 부직포 가방같은 것에 봉인을 붙이고 한 장은 나를 준다. 올 때 이 라벨과 신분증을 들고 오라고 한다. 지니어스바에서 사람에 대한 경험은 나쁘지 않고 참 즐거운데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고 정신이 없다. 도쿄에 갔을 때 봤던 애플스토어의 경우는 좀 을시년스러울 정도였는데 가로수길은 정말 시장바닥이 따로 없다. 


리셀러 as 의 경우는 3~4일 걸린다고 하면서도 보통 다음날 작업을 다 완료해주는데 지니어스바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 사실이 배터리 교체 가격인데 자기들이 교체할 때 배터리 성능 80% 이하일 때는 24만원인데 그보다 높은 %의 성능일 경우는 40만원이라고 한다. 내껀 90%인데 이게 말이 90%이지 외부에서 전원아답터 없이 다니기 좀 부담스럽다. 일단 완충 용량이 적어지고 배터리가 한순간에 훅 빨린다. 


스테인게이트 수리 잘 되고 나면 아마 배터리를 교체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가난뱅이는 끊임없이 지른다. 그래서 가난을 면치 못한다. 이번엔 ssd다 그것도 nvme 이다. 발열이슈가 좀 있다고 하지만 뭐 내가 맨날 파일 복사만 해대는 사람은 아니고 어차피 보드에서 지원도 되고 다나와 오픈마켓 최저가 보다 1천원 비싼데 오픈마켓에서 사면 다음주에나 오지만 쿠팡은 바로 로켓으로 내일 아침에 쏴준다. 이걸 사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 화면에서 D드라이브만 HDD이고 C하고 E드라이브는 ssd 이다. 문제는 C드라이브의 경우 샌디스크 이긴한데 오래된 모델이고 (한번 교환받고 한 2년정도 쓰고 있는듯.. 이전에 쓰던 것도 한 3년? 정도에 한방에 가버렸다.) E드라이브의 경우는 좀 묻지마 ssd라 불안하다. 그래서 새로운 ssd를 메인으로 쓰고 기존의 ssd들은 그냥 컴퓨터에 달아놓고 막 굴릴 예정이다. 할 수 있다면 Z드라이브의 나스 용량을 키우고 싶지만 시놀로지는 2베이가 아닌 이상 기존 HDD를 때고 복원하는게 불가능하다. 암튼 이 물건 오면 개봉기 장착기 까지 다시 포스팅 해보겠다.


이 물건은 아래의 링크에서 샀다.

WD Black 3...


불행히도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500GB는 재고 남은 거 내가 샀다. 로켓으로 쏴주는 건 256GB 하고 1TB 밖에 없다.

나는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갈망이 좀 있다. 물론 넥밴드처럼 줄로 연결된 녀석도 있긴하지만 소리 성향이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일단 맞질 않다. 무슨 올데이 클럽도 아니고 저음이 너무 강조되서 외부에서 볼륨 최대로 듣는 것 외에는 도무지 밸런스가 나오질 않고 그나마도 자주 끊긴다. 아이폰을 쓰니까 에어팟도 생각해 봤으나 나의 귀구멍 구조가 영 이상해서 아이폰의 기본 이어폰도 쏙쏙 빠지는 마당에 그 비싼 걸 사서 쓰다 잃어버리면? 그리고 음질이 나와 안맞으면? 이라는 생각 때문에 지를 수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뮤토리 에어스테레오 A3 플러스가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산브랜드에 출시기념 세일로 6만원 정도의 가격이 구입할 수 있었다.



굉장히 간략한 구성에 충전케이블과 아답터까지 저 스폰지 밑에 같이 깔려서 온다. 이어폰 폼팁의 경우 몇 종류가 같이오는데 내 귀는 역시나 못난 귀라 다들 잘 안맞는다. 다른 이어폰을 샀을 때 받은 제일 큰 폼팁을 끼우니 착용감과 차음성이 좋은데 충전 케이스에 들어가질 않는다. 들어가긴 하는데 강제로 밀어넣어야 한다. 빠질 때도 폼팁이 뒤집어져서 나온다. 생긴 것에 비해 런닝타임은 좋은데 내 귀가 이상해서 그런지 저게 빠져 도망갈까봐 항상 좀 걱정스럽고 먼저 쓰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해서는 밸런스가 좋다. 역시 요즘 기계들 답게 페어링이 빠르고 사용성이 좋다.


이어폼 팁의 경우는 또 다른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기가 막힌 사이즈의 폼팁으로 해결했다. 한동안 메인 이어폰으로 잘 사용할 것 같다. 


뮤토리 AIR ST...


난 참고로 얼리아답터에서 59,000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현재 55,65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뮤로리 에어스테레오 A3 플러스 구매는 쿠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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