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엔진의 고질적인 문제는 (세타 포함) 체인을 감싸고 있는 프론트 케이스 하부 실링이 시간이 지나면 제 역활을 못해서 오일이 누유된다는 것이다. 뜯어놓은 것을 보면 구조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사실 계속 내연기관을 만드는 분위기였다면 현대가 이걸 개선하겠다만 요즘은 전기차를 비롯해서 내연기관을 탈피하는 분위기가 완성차 메이커에서 새로운 내연기관 개발에 투자하는 건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냥 계속 이럴 거 같다. 내 차는 얼추 24만키로 정도에 수리를 했고 하는 김에 흔히 잠바커버라고 부르는 것까지 다 같이 했다. 그리고 외벨트 세트 바꿀 때 건들이는 여러 종류의 친구들도 같이 했다. 사실 타이밍 체인식이어서 무교환이라고 좋아했지만 외벨트에 원래 타이밍 벨트에 매달려 있던 것들이 같이 있으니 외벨트 교환 시기에 다 같이 바꾼다. 그래서 비용도 시기도 얼추 타이밍 벨트랑 다를 게 없다. 


잠바커버의 경우 원래 직렬 4기통이나 그런 것들은 쉽게 하겠지만 V형 6기통들은 뭔가 뜯을 것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점화플러그, 코일 등등 싹 해서 120 정도의 비용이 나왔고 일단 엔진이 많이 정숙해진다. 이제는 이렇게까지 했으니 이 차는 이제 끌어안고 죽어야 한다. 다행이라면 요즘 장거리를 많이 다녀서 대형세단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사실. 아마 다음번 차량 관련 포스팅은 마스터 실린더 교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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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서 수리 후기를 올려보겠다. 금요일날 맡겼는데 예상 픽업시간이 월요일 혹은 화요일이라고 해서 얘들이 주말에는 수리를 안하나 보구나 했는데 토요일날 저녁(2월 9일) 메일이 위와 같이 띡 왔다. 잽싸게 가로수길로 출동. 사진으로는 못남겼지만 제품을 입고하면 제품 출고 시 확인할 교환증을 같이 주고 내 맥북은 부직포 포장을 해서 똑같은 확인증 하나 더 출력해서 나름의 봉인을 해서 들어간다. 물건을 받는 과정도 내가 갖고 있는 것과 봉인되어 있는 확인증, 그리고 내 신분증을 대조한 후 꺼내준다. 직원의 아이패드에 사인을 한다. 그리고는 끝이다. 일단 가로수길에 도착한 결과



사진처럼 사람이 드글드글하다. 정말이지 시장바닥이다. 위에 언급한 과정을 거치면 말끔하게 수리된 내 맥북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바빠서 저걸 지난 주 토요일 (2월 9일) 찾아오고 이제야 글을 남기면서도 아직 써보질 못했다. 외관 상 이상은 없고 상판이 통채로 교체되어서 상판 모서리에 찍혀있던 기스들 당연히 없어졌다. 스테인게이트 수리는 한번만 된다. 이제는 앞으로 살살 잘 닦거나 키감에 있어서 정말 마음에 안드는 맥북프로를 사야한다.  최대한 액정에 손을 안대던지 입김으로 살살 불어서 닦던지 해야한다.


결론은 구매증빙이나 확인이 안되는 (대부분 중고 구매거나 선물받은 경우) 상황에서 일단 가로수길 예약을 잡고 가보면 진단프로그램을 돌려서 이 맥북이 판매된 시기를 알 수 있고 그게 5년 이내라면 (2015 모델은 올해까지 되니 제외) 스테인게이트 수리를 의뢰할 수 있다. 아마 15인치 기준으로 2014 mid 들 중 끝물 기기들 (한국에서 2015 mid 가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 2015년 6월인가 그렇다.) 이 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4세대 i7에 요즘 기준으로 고작 16GB 램이지만 아직은 쓸만한 맥북프로의 생명을 이렇게 연장했다. 한가지 희망사항이 있다면 애플이 다음번 맥북은 키보드 좀 어떻게 해줬음 좋겠다. 그러면 이거 팔고 넘어갈지도..



나는 개발장비로 데스크탑도 있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애증의 X240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이렇게 저렇게 제일 잘 부려먹는 개발장비는 단연 맥북프로이다. 정확히는 2014 mid 이며 15인치이다. 2015 mid 이었으면 좀 더 좋았겠지만 이걸 중고로 구매할 당시에 2015년 모델들은 꽤나 높은 중고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내 기준엔 cpu도 똑같고 역시나 나에게 맥에서는 별 의미없는  gpu도 업그레이드 되고 포스터치 트랙패드라는 물건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닥 그런 걸 위해서 더 많은 돈을 지불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이게 요근래 들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 바로 연식 때문이었다. 아마 작년이 스테인게이트 지원 연장을 발표한 마지막 해였던 걸로 기억한다. 즉, 구매일 혹은 모델명 기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적용해서 4년 이내에 리콜을 받아야 하는데 내가 고른 물건은 한동안 그 문제가 없었다. 2014 mid 모델이 한국에서 단종은 2015년 중순으로 알고 있으나 이게 언제 구매한건지도 모르고 더군다나 난 2차 구매자이니 영수증도 없고.. 구매일을 알 방법이 없었다. 구매일을 알았더라면 빡씨게 쓱쓱 닦아서 증상이 나타나게 했을텐데 한동안 잊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바로 저번주부터 유심히 액정을 살펴보는데 웹캠 부근에서 코팅 벗겨짐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게 시작되면 금방 늘어나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다. (난 2013 Late 13인치 모델들도 스테인게이트 수리를 받아본 적이 있다.) 그래서 일단 무작정 가로수길 지니어스바에 예약을 잡고 찾아갔다.


한국에는 가로수길에만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니어스 바가 너무 정신이 없다. 별 온갖 사람이 다 들어와 앉아있는 그런 형태에 시끄럽고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다. 오히려 리셀러에서 하는 as 센터는 조용하지만 지금은 거길 갈 상황이 아닌 거 같았다.


지니어스바 예약은 좀 까다롭다. 예약은 쉽게 잡을 수 있지만 1분이라도 늦으면 예약이 사라진다. 다시 예약을 잡던가 대기를 타던가 해야한다. 실제로 예전에 이런 문제로 아이폰6s 배터리교체 예약을 잡았다가 물먹고 결국 근처 한적한 리셀러에 들어가서 진행한 적이 있다. 지니어스바는 일단 넓고 정신없고 티는 나지만 딱히 직원이라고 티를 안내고 다녀서 처음 가보는 경우는 넉넉히 예약시간 10분 전엔 들어가봐야할 거 같다. 


지니어스바 예약을 잡고나면 내 기기를 입고하기까지도 좀 아날로그틱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까만색 티셔츠에 왼쪽가슴에 애플 로고가 박힌 옷을 입은 사람을 붙잡고 지니어스바 예약 잡았다 그러면 일종의 파트장급 정도 되는 사람을 가르쳐주며 거기가서 또 물어보라고 한다 ^^;;; 사람이 한적할 땐 상관없지만 보통 그렇지 않다. 파트장 급의 사람을 붙잡고 또 같은 얘기를 하면 예약 확인이 된다. 그러면 지정해주는 자리에 앉아있으라고 하는데 그 자리가 온갖 사람들이 다 뒤섞여있는 곳이라 정말 정신 사납다. 그리고 몇 분 기다리면 또 다른 직원이 내 이름을 부르며 나를 찾는다. 나는 단발머리의 귀엽게 생긴 직원이 와서 내 맥북을 봐줬다. 전원을 연결하고 유선랜을 연결하고 복구모드 부팅을 하면 진단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많은 포인트들이 보인다. 그 중에 하나 잡아서 들어가면 내 맥북에 대한 모든 정보가 나온다.


다행히 구매일이 2015년 2월 23일로 나와서 간발의 차이로 내 맥북은 스테인게이트 입고를 할 수 있었다. 아직 한국은 좀 뻣뻣한 것 같지만 그래도 직원이 같이 기뻐(?)해주는 리액션도 나온다. 리셀러 as센터에 가면 절대 이런 거 없다. 그냥 사무적이다. 


일단 입고를 하면 라벨같은 것을 프린트해 와서 내 물건을 담은 부직포 가방같은 것에 봉인을 붙이고 한 장은 나를 준다. 올 때 이 라벨과 신분증을 들고 오라고 한다. 지니어스바에서 사람에 대한 경험은 나쁘지 않고 참 즐거운데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고 정신이 없다. 도쿄에 갔을 때 봤던 애플스토어의 경우는 좀 을시년스러울 정도였는데 가로수길은 정말 시장바닥이 따로 없다. 


리셀러 as 의 경우는 3~4일 걸린다고 하면서도 보통 다음날 작업을 다 완료해주는데 지니어스바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 사실이 배터리 교체 가격인데 자기들이 교체할 때 배터리 성능 80% 이하일 때는 24만원인데 그보다 높은 %의 성능일 경우는 40만원이라고 한다. 내껀 90%인데 이게 말이 90%이지 외부에서 전원아답터 없이 다니기 좀 부담스럽다. 일단 완충 용량이 적어지고 배터리가 한순간에 훅 빨린다. 


스테인게이트 수리 잘 되고 나면 아마 배터리를 교체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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